070202 movie+가을로 + 2007. 高校2年生









가을로
Traces of Love, 2006
감독 김대승
배우 유지태
김지수 엄지원



오늘 몸이 너무 아팠는데,
새벽쯤 되니까 좀 나아지길래
그냥 우울한 기분에 맞춰서
울고싶은 마음에 '가을로' 를 봤다.
우는 영화는 정말 좋아하지만
영화 전반적으로 잔잔한건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이 가을로도 전체적으론 너무 잔잔하다.
근데 영상 자체가 정말정말 이쁘고
배우들 연기가 ~ 아 정말 애틋하고 가슴이 미어질정도로 ㅠㅠ
내용도 괜찮아서 한 마디로 정말 괜찮은 영화" 라는 느낌.
이거 개봉했을 땐 제목 자체부터;; 재미없을 것 같은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좀 편견이었지 않나 싶다.

최현우(유지태)랑 서민주(김지수)는 서로 결혼을 약속한 사이.
현우는 사법고시 패스, 민주는 무슨 다큐멘터리?; 감독같은거.
민주가 여행을 진짜 많이 좋아했는데-
자기가 그 다큐멘터리같은거 찍으면서 돌아다닐 때
맘에 드는 곳, 정말 예쁘고 좋아서
다음에 현우랑 같이 와야지 생각한 그런곳을
다이어리같은데다 그림 그리고 사진 붙이고 해가면서
신혼여행코스 스크랩북 같은걸 만들어둔다.

민주는 그걸 결혼선물로 주려고 했는데..
현우가 일이 있어서,
가기싫어하는 민주를 먼저 가있으라고
민주를 혼자 삼풍백화점에 보낸다.
민주는 지하에 있는 커피숍에서, 현우를 기다리며
그에게 줄 선물하고 다이어리를 포장하고 있는데-

삼풍백화점이 와르르, 무너져버린다.

나중에 나오는 거지만, 무너진 그 속에서
민주는 커피숍 알바생이랑 벽 하나를 두고 친해진다.
알바생 세진(엄지원)은 다친데없고 그냥 타박상 정도.
민주는 다리가 감각없고 어깨도 눌린.. 그런 상태였는데
세진이가 완전 패닉상태로 무서워서 소리지르고 할때
민주는 정말 침착하게, 그렇게 하면 금방 탈진한다고
침착하라고. 울지말라고 달래면서,
자기도 무서우면서 세진이를 안심시키려고-
언니동생 해가면서 얘기 나누고 친해지고. 서로 희망을 주고.

그러나 결국 그 속에서

민주는 죽었다.

죽기 직전에 한 말이,
현우가 너무너무 보고싶다고,
그래서 내가 이렇게 슬픈거라고-
그러고선 죽었다.

줄거리 정리가 좀 뒤죽박죽이었지만
그냥 하나하나 내용을 빼먹기 싫은-
한장면 한장면이 너무너무 이쁜 영화

아, 그리고
삼풍백화점이 무너진건 실제로 있던 일이다보니
저런 비극도 ..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도 들었고
그래서 더 서럽게 운 것 같다.
내가 어릴때라 기억에 별로 없지만
뉴스에 참사 참사 이렇게 나오던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아 .. 마음이 아프다 이런거. 너무너무.

나도 여행 좋아하는데-
죽은 민주만 바라보고 평생을 사는 현우도 멋있고,
현우만 생각하면서 죽어간 멋있는 여자 민주도-
둘이 너무 애틋한 사랑. 너무너무 이쁜 사랑.


몸 안좋아서 기분도 안좋은거에 겹쳐서
이 영화 핑계로 엉엉 울었다.
혼자 보니까 이렇게 울수도 있는거지 싶고 ㅋㅋ
이게 혼자 보는 영화의 묘미랄까요^^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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