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21 book+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 2011. 休学&in 韓国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기욤 뮈소
밝은 세상


서양 작가 작품은 아무래도
번역할 때 그 고유의 어색함이 드러나기 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서양 영화를 별로 안 보려 하는 것과 같이.
지레 겁 먹고 좋은 작품이랑 만날 기회를
미리 차단해버리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기욤 뮈소의 이름은 꽤 들어왔지만
굳이 책을 사서 읽어봐야겠다 하는 마음은 안 들던 차에.
결정적으로 책을 사게 된 건
이 책을 읽으면 100% 감성적이 될 수 있을거란 기대감과
.. 30% 세일 해서 저렴하게 살 수 있었기 때문에ㅋㅋㅋ


역시나 예상대로 번역투는 어쩔 수 없었고
교정을 하긴 한 건지 군데군데 오자나 잘못된 표현도 좀 있었다.


소재 자체는
비현실적인, 시간 여행, 이라는 것.


사실 현실적인 소재를 더 좋아하는 나지만
이 소설은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서른 살의 주인공과, 30년 후의 예순의 주인공.
시한부 예순의 주인공이, 평생 같이 갈 거라고 생각했지만
자기 때문에 결국 목숨을 잃게 된 여자를
다시 한 번 보고싶다, 라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시공간을 계속 초월해가며,
서른 살 주인공 시점, 예순 살 주인공 시점, 주변 인물들 시점으로
다양하게 변하는 게 보기 좋았다.


결론은 의외로
운명은 노력하면 바꿀 수 있다, 였다.
그만큼의 희생과 대가는 따르겠지만.
보통은, 인력으로는 운명/숙명을 거스를 수 없다고들 하는데
이 작가는 좀 특이하다 싶더라.


친구, 사랑, 가족, 일, 꿈
다 한 번씩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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